"아사히글라스, 노조 만들자 하청업체 계약해지"

[the300]새정치 을지로위원회 기자회견…"하청 직원에 9년간 최저임금"

지난해 10월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투자기업 자격으로 각종 혜택을 받은 일본 기업이 사내하청 근로자 노조가 결성되자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계약을 해지하는 불법을 저렀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이학영, 진선미, 장하나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구미 4공단 아사히글라스 화인테크노코리아(이하 아사히글라스)가 지난달 30일 170여 명이 고용된 사내청 업체인 GTS를 하루아침에 날려버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장하나 의원은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005년 세계 4대 유리제조업체인 아사히글라스와 유리 제조공장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아사히글라스는 50년간 토지 무상임대, 5년간 국세 전액 감면, 15년간 지방세 감면의 특혜를 누렸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9년 간 최저임금을 받으며 365일 3교대, 주야맞교대 근무를 번갈아 가며 했다"며 "아사히글라스는 수시로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권고사직 또는 대량해고 방식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참다못한 노동자들이 5월29일 사내하청노동조합을 만들었다"며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에 아사히글라스는 '도급계약해지'라는 초강수로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계약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아무 대책 없이 170여 명의 노동자들을 한 순간에 내팽개치는 것이 합당한지 아사히글라스는 대답해야 한다"며 "아사히글라스에 수많은 혜택을 준 경상북도와 구미시도 뒷짐만 지고 사태를 지켜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새정치연합 을지로위원회는 외투기업으로 각종 특혜를 받으면서 일방적으로 도급계약을 해지해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한 아사히글라스의 불법적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국회가 가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 노동조합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사히글라스의 계약해지가 불공정하보급거래행위에 해당된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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