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측 "내년 1월 창당 로드맵, 사실 무근"

[the300]文 대표에 전쟁선포해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지난 6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천정배의 금요 토론회: 개혁정치의 국가비전 모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각종 신당설에 휩쌓이는 가운데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내년 1월 창당을 완료하는 5단계 로드맵을 계획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그러나 천 의원측은 추진단과 창당 계획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 의원측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과 통화에서 "문건 자체가 금시 초문"이라며 "의원실에서 문건을 보고 받거나 그런 내용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상시 천 의원이 주장하는 바와 문건이 지향하는 바도 다르다"고 밝혔다.

신당창당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로 8월까지 창당 면분을 축적하고, 2단계로 9월까지 신당창당주비위를 결성, 3단계로 11월까지 전국정당화 발진 및 신당조직체계 구축, 4단계로 비전·정책 완비, 5단계로 내년 1월 창당 완료 및 공천자 심사·확정 순으로 로드맵을 마련했다.

신당세력은 11월 말까지 3단계로 충청, 강원, 수도권, 영남 순서로 순회강연 등을 통해 전국 정당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언론계와 학계, 재계 등의 신당 참여 인사를 2차로 발표하고 창당 주비위 구축을 마치기로 했다. 문건은 '4단계에선 지자체장, 지방의원, 전·현직 정치인 등 3차 참여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며 '마지막 5단계에선 창당을 완료하며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추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했다.

추진단은 창당의 명분 축적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을 '진보 모리배' '교조 진보'로 몰아붙이면 그들(새정치연합)이 적극 반격하며 국민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파에 대한 전쟁 선포로 그들의 존립 근거를 해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했다.

추진단은 문건에서 새정치연합의 주류인 친노 진영에 대해 "운동권 투쟁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아병 세력" "좌(左)로만을 거듭 외치는 세력" "균형 감각을 상실한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신당의 노선과 이념에 대해선 "중도 개혁 노선을 추구함으로써 이념적 중간 지대의 지지를 얻는다"고 했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명분확장과 세력확장이란 두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아 아직 신당창당을 할 타이밍이 아니라며 "위의 두 조건이 성숙된 뒤 창당을 선언해도 늦지 않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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