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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의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이들 상임위를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로 꼽았다.
지난 7~14일 국회의원 2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설문조사에서 '선호상임위' 질문에 응답한 168명의 현직 의원 가운데 33명의 의원이 국토위를 1순위 선호 상임위라고 답했다. 교문위라고 응답한 의원은 28명으로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상임위를 꼽아주십시오(1순위: 2순위: )'라는 질문에 의원들이 직접 상임위 명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국토위와 교문위를 1순위로 꼽은 의원은 모두 61명으로 전체 응답 의원 가운데 36.3%에 달했다.
2순위에 이들 상임위를 적은 의원을 모두 더하면 교문위 54명, 국토위 51명으로 응답 의원의 62.5%에 달한다.
이들 상임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지역 민원해결 및 득표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후반기 국회에서 국토위를 지원했지만 결국 다른 상임위에 배정된 한 의원은 "국토위 활동이 정부예산을 활용해 지역 토목공사를 진행하는데 유리하다"며 "크게는 KTX 노선 및 GTX 역사 확보부터 지역구의 작은 도로공사까지 국토위 활동을 하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문위 역시 노후된 학교시설 정비 등 예산사업이 몰려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환경 및 안전 등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련민원이 많다. 해당 정책 및 예산집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문위는 경쟁률이 치열하다.
이들 상임위에 이어 1순위와 2순위 모두 19명씩 총 38명의 현직 의원이 선호한다고 답해 3위에 오른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역시 제조업 기반의 기업을 모두 담당하는 만큼 후원금 확보가 용이하고, 지역구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 및 사업장 마련 등을 이끌어내면 다음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효과가 크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정무위원회(1순위 16명)와 기획재정위원회(1순위 14명) 역시 각각 규제산업인 금융기관을 통한 후원금 유치, 예산결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이 수월하다. 의원들 가운데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한 것도 인기가 높은 원인의 일부다.
반면 비겸임상임위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낮은 상임위는 국방위원회로 단 2명의 의원만이 선택했다. 안전행정위원회(1순위 4명), 법제사법위원회(1순위 5명), 환경노동위원회(1순위 6명) 등 선호도가 낮은 상임위들은 업무부담이 큰데다 지역민원 해결 및 정치 후원금 모집이 수월치 않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상임위 선호도는 여야에 따라 다소 온도차가 있다. 교문위·국토위·산자위는 여야 모두 각각 1~3위에 올랐지만 여당 의원들의 수가 야당 의원보다 많았다. 반면 야당은 보건복지위원회(7명, 여당 3명), 환노위(4명, 여당 1명)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 7~14일 국회의원 2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설문조사에서 '선호상임위' 질문에 응답한 168명의 현직 의원 가운데 33명의 의원이 국토위를 1순위 선호 상임위라고 답했다. 교문위라고 응답한 의원은 28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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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이승현 디자이너 |
'선호하는 상임위를 꼽아주십시오(1순위: 2순위: )'라는 질문에 의원들이 직접 상임위 명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국토위와 교문위를 1순위로 꼽은 의원은 모두 61명으로 전체 응답 의원 가운데 36.3%에 달했다.
2순위에 이들 상임위를 적은 의원을 모두 더하면 교문위 54명, 국토위 51명으로 응답 의원의 62.5%에 달한다.
이들 상임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지역 민원해결 및 득표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후반기 국회에서 국토위를 지원했지만 결국 다른 상임위에 배정된 한 의원은 "국토위 활동이 정부예산을 활용해 지역 토목공사를 진행하는데 유리하다"며 "크게는 KTX 노선 및 GTX 역사 확보부터 지역구의 작은 도로공사까지 국토위 활동을 하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문위 역시 노후된 학교시설 정비 등 예산사업이 몰려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환경 및 안전 등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련민원이 많다. 해당 정책 및 예산집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문위는 경쟁률이 치열하다.
이들 상임위에 이어 1순위와 2순위 모두 19명씩 총 38명의 현직 의원이 선호한다고 답해 3위에 오른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역시 제조업 기반의 기업을 모두 담당하는 만큼 후원금 확보가 용이하고, 지역구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 및 사업장 마련 등을 이끌어내면 다음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효과가 크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정무위원회(1순위 16명)와 기획재정위원회(1순위 14명) 역시 각각 규제산업인 금융기관을 통한 후원금 유치, 예산결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이 수월하다. 의원들 가운데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한 것도 인기가 높은 원인의 일부다.
반면 비겸임상임위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낮은 상임위는 국방위원회로 단 2명의 의원만이 선택했다. 안전행정위원회(1순위 4명), 법제사법위원회(1순위 5명), 환경노동위원회(1순위 6명) 등 선호도가 낮은 상임위들은 업무부담이 큰데다 지역민원 해결 및 정치 후원금 모집이 수월치 않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상임위 선호도는 여야에 따라 다소 온도차가 있다. 교문위·국토위·산자위는 여야 모두 각각 1~3위에 올랐지만 여당 의원들의 수가 야당 의원보다 많았다. 반면 야당은 보건복지위원회(7명, 여당 3명), 환노위(4명, 여당 1명)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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