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시한을 정해놓고 밀여붙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연금을 4월 임시회 제일 중요한 현안으로 삼겠다"면서 "오늘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여야 합의안을 중간보고 형식으로 발표하는데 합의문 발표를 계기로 3월 28일 정해진 시한까지 결실을 맺어 연금 특위에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야당과의 주례회동에서도 공무원연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야당도 반드시 자신들의 대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인 제2차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서 "4월 임시회 관련 현안에 대해 정부, 청와대와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4월 임시회가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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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당이 공무원연금개혁 완료 시점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여당은 공무원연금개혁특위 활동시한인 오는 5월 2일까지 개혁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시한을 정하지 말고 차분히 논의를 진행하자고 맞선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공무원연금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을 지켜보며 설득과 타협을 이뤄내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위와 대타협기구가 '소득대체율 적정수준에 관한 공청회'를 여는 등 착실히 또 촘촘하게 의견청취 및 대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시한을 정해놓고 밀어붙일 일이 아니라, 대타협기구의 개혁안을 기다려 의견을 조정하고 개혁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합의기구인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는 지난 4일 연금 기금의 재정추계 관련 분과위 회의를 연 데 이어 전날에는 노후소득 보장과 연금 설계 관련 분과위 회의를 여는 등 개혁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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