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이희호 여사 예방 "남북관계 풀어달라"

[the300]李 "화합·통합 위해 수고"…文 "걱정 안 하시게 잘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당대표가 11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확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고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오영식·유승희 새정치연합 최고위원들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표가 이 여사를 방문한 것은 당 대표 취임 나흘 만이다. 이번 예방은 신임 지도부로서의 예우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동교동'이 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상징하는 만큼 호남 민심 끌어안기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희호 여사는 밝게 웃으며 "축하한다"며 문 대표와 지도부 일행을 맞았다.  문 대표는 "감기는 좀 나으셨냐"며 "저희가 전당대회 바로 다음날 곧바로 찾아뵈려고 했는데 감기가 심하시다고 들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희호 여사는 "책임이 중요하다. 말씀하신대로 화합과 통합을 위해 앞으로 많이 수고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대표는 "그런 문제는 여사님이 걱정 안 하시도록 잘 하겠다"며 "다들 우리 최고위원들과 함께 인사부터 대화합 인사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저희가 좀 더 신경쓸 게 없냐'는 문 대표의 질문에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우리 대통령뿐만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들에 관해 좀 골고루 관심써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쪽도 그렇고 다른 대통령들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들이 순탄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북한방문 일정과 관련 "5월에 가려고 한다. 4월은 김일성 주석 축하한다고 바쁘고 3월은 춥다고 가지 않는 게 좋다고 해서 5월에 가려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여사님이 가셔서 남북관계 꽁꽁 얼어붙고 있는데 좀 풀어달라"고 부탁하자 이희호 여사는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진짜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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