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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로 임명된 수석비서관들과 특별보좌과들이 참석하는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통상 대통령 주재 수석회의는 본관 집현실에서 열렸으나, 이날은 위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 개최된다. 국무회의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적은 있으나 수석회의 등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조신 미래전략수석 등 신임 수석은 물론 이명재 민정, 임종인 안보, 신성호 홍보, 김성우 사회문화특보도 참석한다. 집현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기는 좌석이 비좁은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내부회의 상황따라 위민관 본관에서 회의가 열릴 수 있고, 대통령은 어디에서든 집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비서진들의 '심기일전'을 강조하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노동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에 최선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보들에게는 청와대와 국민들의 연결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 대변인은 향후 특보들의 회의 참석 정례화와 관련, "정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특보들은 외부의 여론을 전달하고, 안의 분위기를 밖으로 전달하는 가교역할해야 해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회의에 참석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각 여부와 폭에 대해선 "지금까지 그런 특별한 분위기나 움직임 감지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이 소폭이라고 말씀하신 게 있고, 그 외에 인사가 있기 전에 말씀드리는 게 정보도 부족하고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이번 주내 해양수산부 등이 포함된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권 출범과 함께 임명된 장관들 중 일부가 교체 대상으로 오르내리는데, 윤병세 외교, 류길재 통일, 황교안 법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 윤상직 산업통상자원, 윤성규 환경,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1기 내각 멤버다.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 내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경환 경제팀'의 교체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함께 지난해 7월 개각 당시 교체가 검토됐던 서승환 장관의 교체 여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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