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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들이 22일 충북 청주MBC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문재인·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가 박지원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22일 청주MBC에서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를 개최했다. 문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문 후보에 대한 강한 공세를 펴고 있는 박 후보에게 네거티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번 전대가 정쟁만 넘친다는 비판이 있다"며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달리 국민의 주목을 끄는데 실패하는 전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박 후보는 이제 정쟁을 그만할 생각이 없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세현장이나 TV토론을 보는 당원이나 국민들이 우려한다. 이제 (네거티브는) 어느 정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전대를) 정쟁으로 치르기 보다는 민생을 주제로 바꾸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박 후보께서 새누리당이 하고 있는 '색깔공세'까지 하는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며 "박 후보는 오랜 정치경력을 가지고 계시다. 오랜 세월동안 늘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저나 이 후보는 박 후보의 과거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어떻게 잘할지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정책비전, 당 혁신 방안을 놓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국민들께 우리 전대가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우리의 목표는 집권이다. 그러기 위해선 당 대표도 검증을 해야 한다"며 "네거티브란 표현은 지나친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당의 정체성 및 쇄신방향, 충북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 후보는 당의 정체성과 관련,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며 의견을 같이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정부가 연 7%의 성장을 유지하고, 우리가 집권했을 때 10%의 (경제)상승률을 기록하면 우리 집권 기간 중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며 "그래야 하루 8시간씩 20일 일하면 한 달 약 160만원을 벌고, 부부가 합쳐 월 320만원을 벌어야 저녁에 꿈이 있는 식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를 위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돼야한다는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최저임금 1만원이면 월급으로 치면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먼훗날 그렇게 가야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우선 최저임금을 전체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수준으로 올리겠단 약속을 드렸고, 이미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2012년에 대표발의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방분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분권"이라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대2로 돼있는데, 7대3을 거쳐 6대4로 조정해야 국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 약자를 보호하는 정당인데 농어민 정책이 없다"며 "농어민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꼭 농어민을 보호하겠다. 이게 생활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이 '반대만 하는 정당'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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