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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대전시 한국철도공사 사옥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21/사진=뉴스1 |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억대인 공공기관이 3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302개 공공기관 연봉 현황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1244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한국예탁결제원(1억100만원)과 산업은행금융지주(1억원)도 억대를 기록했고, △한국원자력연구원 9873만원 △한국기계연구원 9867만원 △한국투자공사 9812만원 △코스콤 967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관장 연봉은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각 5억3325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한국산업은행·한국정책금융공사의 기관장 연봉이 4억9804만원이었고, △산은금융지주 4억4763만원 △코스콤 4억193만원 순이었다.
신입사원 초임 기준으로는 코스콤이 4273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264만원 △한국정책금융공사 4212만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196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초임이 400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총 13곳이었는데, 이 의원은 "대부분의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이 20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기관 간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연봉이 나가고 있음에도 해당 기관들 중 상당수는 부실 경영이 문제로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연봉 1위를 기록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경영실적 중 가장 나쁜 등급인 E등급을 기록했고, 2위인 예탁결제원은 D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연봉이 3억원이 넘는 한국서부발전도 지난해 경영실적을 D등급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고액 연봉을 받는 기관 중 상당수가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기관 및 기관장 평가 결과가 저조하다"며 "일부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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