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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스1 |
최 부총리는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경환 경제팀 100일,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렵사리 만든 회복모멘텀으로 (경제주체의) 심리가 나아지고 있지만 미국 양적완화가 종료되며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 됐다"며 "전반적으로 미국경제가 좀 나아진다고 하지만 유럽, 일본, 신흥국 경제는 낙관적인 소식만 들리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어렵사리 살려낸 (회복) 모멘텀이니 잘 가꾸고 발전시켜 내년에는 실질경제성장률 4%, 경상성장률 6%로 회복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오는 12월부터 15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우려도 거듭 밝혔다. 그는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를 설명하면서 "사내유보가 지나치게 과도하고 돈이 돌지 않는다"며 "(기업이) 세금을 내라는 것이 아니라 임금을 올리거나, 배당을 하거나 투자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초이노믹스'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약하게나마 (경제가) 나아지는 상황이었지만 (제) 취임 전후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1/4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9%였던 것이 2/4분기 0.5%로 반토막이 났다는 것.
최 부총리는 "경제주체 심리회복을 위한 정책추진이 불가피했고 내가 아니라 어느 누가 했어도 비슷한 대책을 취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보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단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소장,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문중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장, 조주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에 나선다.
이밖에 종합토론은 박재완 성균관대학교 교수(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회로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김준형 머니투데이 부국장, 김태준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이인실 서강대학교 교수,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실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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