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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주 총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아태지역회의'와 '동북아시아 리더십 회의' 참석을 이유로 23일 국감에 불출석했다.2014.10.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통상적 간부회의 자료 국회에서 요구해도 비밀이라고 주지 않는데 민간회사 직원을 배석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총재는 취임 후 10월 8일 열린 첫 간부회의에서 성주그룹 직원들의 간부회의 배석을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성주그룹 감사와 자문변호사가 총재 비서실에 상주하면서 적십자 조직, 인사, 사업 관련 내부자료를 광범위하게 요구·열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자료 분석을 위해 직접 요청한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는 엄연한 공공기관이라 민간기관이 관여하면 안된다"며 "성주그룹이 적십자사 인수하기라도 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 김성주 총재가 자기 회사인 성주그룹 감사, 변호사, 직원들을 앞세워 광범위한 자료제출 요구와 조사에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공공기관인 적십자사의 존재를 심각히 위협하는 조치"라며 "김 총재와 성주그룹 직원들이 점령군이나 총재직 인수위원회가 결코 되어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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