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등 항해사 "조타실 1시간, 이준석과 대화 없었다"

[the300][2014 국감][국감 현장]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

박경담 김민우 한정수 기자 | 입력 : 2014.10.16 18:11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선박 강원식 1등항해사가 진술하고 있다. 2014.10.16/뉴스1

세월호 1등 항해사였던 강원식 씨가 참사 발생 당시 배를 탈출하기전 조타실에서 한 시간 가량 이준석 선장과 함께 있었으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침몰을 앞둔 급박한 상황에서 이준석 선장의 판단을 견제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준석 선장이 변호사를 만나 1등 항해사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맞냐"고 물었다.

이에 강 씨는 "따로 지시 받은 적이 없고 선장님과 대화를 나눈 것도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조타실에서 한 시간 동안 있었는데 그 위급한 상황에서 대화를 안한 게 말이 되냐"고 재차 묻자 강 씨는 "위치가 달랐고 3~4미터 떨어져 있었다"며 "하려면 할 수 있었지만 대화를 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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