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국감 불출석 타진…野 "절대 안돼"

[the300]복지위 여야 간사실에 문의…野 "일정 변경 안된다"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4.10.16 11:13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사진=뉴스1.



 '보인인사' 논란으로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불출석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최근 적십자사에서 김 총재의 불출석 문의를 의원실을 통해 해왔다"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정 변경은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제 회의 일정이 잡혀 있어 해외로 출국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었다"며 "23일 적십자사 국감은 물론이고 종합감사도 불출석 문의를 해왔다. 공식적으로 위원회에 불출석 사유를 제출하면 여야 간사 협의를 해야 하는데 '보은인사' 등 인선에 논란이 있는 만큼 용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복지위 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실 관계자도 "국제회의가 있어 참석이 힘들 것 같다는 문의가 왔고 야당에서 용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1년에 3만원인 적십자비를 5년간 납부한 사실이 없으며, 적십자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헌혈도 2003년 6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기록만 있어 인사 적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해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주인공이다. 

김 총재의 국감 불참 의사 타진에 대해 김춘진 복지위 위원장은 "정식으로 위원회에 불출석 의사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의사표명이 오면 거기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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