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운항실적 '제로'…놀고있는 수공 작업선

[the300][2014 국감]4.7억 배 2년간 9시간 운항, 강석호 "예산낭비"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4.10.14 10:56
머니투데이DB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주변에서 수질오염 방지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작업선이 비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요 댐에서 운영하고 있는 11개 작업선이 2011년부터 현재까지 24시간 이하의 운항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인아라뱃길 마리나1호를 비롯해 합천댐(합천운반선), 대불수도사업장(대불호), , 대청댐(고무보트), 포항취수원(부조고무보트) 작업선 등은 최근 3~4년간 단 한차례도 운항하지 않았다.

고가의 작업선이 거의 운항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강정고령보 가야호는 2012년 4억7900만원에 구입했지만 올해 8월까지 9시간만 운항했고, 충주댐 자연호는 2010년 1억5000만원에 구입해 2011년 이후 21시간 운행한 게 전부였다.

작업선은 댐 상부의 저수지관리를 위해서 구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물건 운반, 황토살포, 부유물 수거 등으로 활용된다.

강 의원은 "작업선을 구입해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며 "활용도가 낮은 작업선을 타 사업장으로 재배치하는 등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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