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시설물 13개, 준공 3년이내 하자…4대강 보 5곳 '최다'

[the300][2014 국감]민홍철 "주로 콘크리트 구조물, 날림공사 의심"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4.10.14 08:56
머니투데이DB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3년 이내에 준공한 시설물 중 하자 발생 시설물은 1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보에서 가장 많은 5개가 포함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수공이 2012년 6월 이후 준공한 시설물 중 13개 시설물에서 하자가 발생했다.

하자는 4대강사업으로 설치된 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강천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달성보, 강정고령보 등 5개 시설물에서 하자가 발생했다. 강천보를 제외한 4개 보는 낙동강에 설치된 시설물이다.

특히 달성보의 경우 준공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누수·균열 하자가 발생했으며 창녕함안보는 2년간 3건의 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시천교, 계양대교, 하나교 등 교량 3개, 서해갑문, 한강갑문 등 갑문 2개를 비롯해 상수도시설(금산무주 광역상수도), 댐(군남홍수조절지), 제방(아라천제방)에서 각각 하자가 발생했다. 하자 대부분 박리, 균열, 누수 등의 현상이 발생해 시설물에 있어 치명적 하자라는 게 민 의원 측의 의견이다.

민 의원은 "하자 시설물 대부분의 본체가 수압에 저항하기 위해 균열이나 누수 관리가 중요한 대규모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며 "기한에 쫓겨 날림 공사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각 시설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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