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대표 경선, 저마다 '세월호법 적임자' 강조

[the300]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

우윤근(왼쪽부터), 이목희, 이종걸 원내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목희 우윤근 이종걸 의원은 정견발표 자리에서 저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적임자'를 자처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이목희 의원은 "세월호 참사 유족이 이하고 수용하는 세월호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월호와 관련해 기존 합의를 엎지도 않고 새누리당이 달라는 것을 순순히 내주지 않는 그런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또 "야당성을 복원해 투쟁과 협상을 성공시키겠다"며 "야당성이라는 것은 싸우자는 것이 꼭 아니라, 서민경제·민주주의·남북화해를 원칙과 기준으로 협력하고 싸울것은 단호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내 강경파 초재선 의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정견발표자로 나선 우윤근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을 완결해내겠다"며 "책임이 무겁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당내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 의원은 "당 정책위원장으로서 그간 스무번이 넘는 세월호특별법 실무협상에 가담했다"며 "100개 넘는 조문을 놓고 여당과 20여 차례 만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부분만 원내대표에게 넘어가 있는 상태에서, 그것마저도 마지막 협상에 참여해 책임을 지울 수 없다"며 "더 큰 책임 있다면 끝까지 미완의 세월호특별법을 완수해내는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종걸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이 3차 여야합의에 이르는 동안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한 뒤 "쉼없이 끌려 다녔고, 내용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감히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이 아닌, 비교적 자유로운 사람에게 양보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서명했던 유력 후보 우윤근 정책위 의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견발표에 앞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전반을 진두지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며 "공정한 전대준비와 정치혁신 실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새 원내대표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 7개월 간 원내를 이끌면서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내년 1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함께 경선을 관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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