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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학교 총학생회가 김문기 총장 사퇴 시위를 벌인 지난달 4일 오전 김태년 의원을 비롯한 교문위 의원들이 강원 원주시 상지대학교를 방문해 김문기 상지대총장은 교체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 분야 증인으로 채택된 상지대 김문기 총장이 국감을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참여연대는 김 총장이 국감 증인 신문을 하루 앞둔 저녁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제보를 전했다. 김 총장은 오는 7일 교문위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교문위 유은혜·박홍근·정진후 위원은 "상지대 비리사태의 주범이었던 김 전 이사장이 총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학교 구성원의 극렬한 반발과 학사운영 파행이 예상된다"며 "학교운영 정상화를 위해 김 총장 선임과정 및 그 배경을 확인하고 현행 사립학교법에 위배되는지 신문하겠다"며 김 총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중국에 있는 한 대학의 초청으로 오는 6일 저녁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아직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는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문위는 아직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되지 않은 만큼 불출석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태년 교문위 야당 간사 측은 "법무부나 검찰이라면 범죄 혐의를 확인해 출국금지를 할 수 있겠지만 국회에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만약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증인 신문도 나서지 않는다면 동행명령이나 추후 고발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증인 신문을 빠져나갈 경우 '사학비리'와 관련된 교문위 국감은 파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교문위 여야 간사는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국감 증인에서 배제해 비난을 샀다. 수원대는 교원 임용비리 의혹과 내부고발 해직교수 부당징계 등으로 사학비리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김 총장은 정치권과 교육부까지 나서 총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무시하고 증인 출석까지 거부하는 꼼수를 부리려 한다"며 "국회에서 강력한 대응을 전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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