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
7·30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과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첫 상임위 활동을 시작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배정받은 박광온 의원과 박맹우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임환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청문회 시작 전 도착한 두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자리를 잡았다.
청문회에 앞서 박맹우 의원은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한 자리에 앉게 돼 영광스럽다"며 "나라경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박맹우 의원은 자신의 질의 차례가 돌아오자 "국세청 직원들의 금품수수 건수가 2011년 33건에서 2013년 59건으로 증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국세청을 믿겠냐"고 질책했다.
임 후보자는 "지적하신 비리문제 발생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조사 분야에 다른 간부들보다 오래 근무했고 느낀 점 많다. 국세청의 위기가 고위직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 명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광온 의원도 "나라 재정을 책임지는 중요한 상임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내는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경제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보육, 의료, 교육 등 복지예산을 합리적으로 확충해서 성장과 복지가 함께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드럽게' 마무리 된 박맹우 의원의 질의와 달리 박광온 의원은 지난해 국세청 직원들의 세무비리 사건을 지적하며 임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박광온 의원은 "지난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9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2년동안 조사1국 팀원 9명이 3억1000만원을 받았다"며 "당시 (임 후보자가) 조사1국장으로 계셨던 것으로 안다. 경찰 발표 전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나"고 따져 물었다.
임 후보자는 "전혀 몰랐다"며 "청장에 취임하면 시스템을 바꿀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광온 의원은 "예방하는 건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 관리감독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가"라고 재차 지적해 "당시 조사국장으로서 송구스럽다"는 사과를 받아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남북접경지역' DMZ에 불났다…'통제지역'이라 헬기로 진화 중
- 23월 북쪽에서 넘어온 '정체불명 비행체'…격추하고 보니 '이것'
- 3호주서 '거북선'과 '넥타이'로 호위함 세일즈한 국방장관
- 4'오커스·쿼드' 한-호주 안보협력…외교·국방장관회의 공동성명[전문]
- 5한동훈,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 6윤 대통령 기자회견 9일 유력…"국민의 궁금증, 가리지 않고 답할 것"
- 7북한, 한국 대사관 '위해 시도'…정부,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상향
- 8다음 국회의장은 누구?···추미애 vs 조정식 vs 우원식 vs 정성호 4파전
- 9'한동훈 원톱 효과 있었나' '대파값 영향 컸나'…與, 총선 반성 설문 시작
- 10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재의결 수순… 여당 17명 이상 이탈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