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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59)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은 최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논란을 다시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국회에 제출된 최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아들은 유학시절(2003년 9월9일~2005년 10월4일)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했다. 이후 2005년 받은 징병검사에선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5급 제2국민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최 후보자의 아들 병역 면제 논란은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였던 시절에도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김재균 의원은 최 후보자의 아들이 군면제 판정을 받은 전후년도에 특별한 치료내역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 후보자는 "아들이 폐 질환을 앓고 있어 군 면제 과정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최 후보자의 아들은 2007년 폐절제 수술을 받았다.
당시 청문회에선 최 후보자 딸의 이중국적 문제도 함께 불거졌으나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미국 유학 시절 딸을 낳았고 22세까지 국적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현재 19세인 딸의 이중국적 문제는 전혀 논란거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의 딸은 현재도 복수국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법에 따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 후보자의 재산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8억8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포함 총 14억7416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우자와 아들·딸의 재산을 포함한 총계는 46억9936만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서에서 "최 후보자가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정치분야에 두루 정통하며 강한 리더십, 추진력과 함께 정무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각 부처의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과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 경제규제 개혁, 서민경제 활성화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0년 경제기획원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원, 청와대 경제수석실, 예산청에서 근무했다. 1999년 이후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및 논설위원을 지냈다. 17·18·19대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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