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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와대와 새누리당, 안전행정부와 관가에 따르면 유정복 안행부 장관(사진·왼쪽)은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 간 휴가를 냈다. 1년 전 취임한 후 첫 휴가다.
문제는 시점이다. 공직자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6일까지 사퇴해야 하는데, 출마 선언을 앞두고 신상을 정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거다.
유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되는 출마 요청과 현재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오늘 아침 휴가를 신청했다"며 "휴가에서 돌아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 했다.
유 장관은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인천광역시장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출마를 고사하는 상황에 민주당 소속 송영길 시장에 맞설 인물을 찾기 쉽지 않았던 탓이다. 이학재 의원과 안상수 전 시장이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유 장관은 최적의 인천시장 후보로 꼽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은 물론 의원을 지낼 때 5년 간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 핵심 인사다.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했고, 관선 인천 서구청장과 김포시장을 거쳐 국회의원(김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내는 등 행정경험도 풍부하다.
당초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 3자 구도가 예상됐으나, 통합신당의 출연으로 '새누리당' 대 '야권연합'의 양자구도로 펼쳐지게 된 점도 유 장관이 거취를 고민하게 만든 요인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5일 인천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계철 전 위원장의 1년 잔여 임기를 이어받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사진·오른쪽)의 연임 여부도 관심이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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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월 임시국회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서 단 한 건의 법률도 처리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정기국회 이후 법안처리 건수가 '0'건이다. ICT(정보통신기술) 활성화를 기반으로 창조경제를 본격 추진해야 하는데,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청와대는 미방위에 계류 중이던 130여 개 법률안이 하나로 처리되지 않은 것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꾸준히 법안 통과를 독려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창조경제 구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방통위의 처지가 난감해졌고, 이 위원장의 연임 여부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 분위기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경제팀 교체 가능성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 과정의 혼선으로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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