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 취소

[the300]

권다희 기자 | 입력 : 2020.02.21 10:01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관리사무소 환경미화원들이 공원 내 2·28학생의거기념탑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2018.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0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코로나19' 확산 탓에 취소됐다.

국가보훈처는 "28일 대구 중구에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인 제60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취소한다"며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당초 보훈처는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념식 참석자 수를 줄이고 방역 조치를 마련해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 여론을 반영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기념식 취소와 별도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초석이 된 2·28민주운동을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민들에게 민주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3·15 대선을 앞두고 자유당 정권 부정부패에 항거해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도한 민주화운동으로 같은 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정부는 2018년 2·28민주운동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