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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여주연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해 9월3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봉림관 1층 소강당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발하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3/뉴스1 |
홍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2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이 공개적으로 요청한 대로 오늘부터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구 정리 절차에 들어간다"며 "그간 도와주셨던 분들과 만나 사정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역민들에게 "문재인 정권을 이제 퇴출 시켜야 한다. 그것이 이번 4월 총선"이라며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내 나라도 내 지역도 살아 날 수 없다. 이번에는 속지 마시고 꼭 투표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부산, 경남 등 소위 PK(부산·울산·경남)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PK지역 중 (다른 당에) 빼앗긴 곳은 탈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향에서 공천 신청을 했던 홍 전 대표가 서울 강북 험지로 올라오는 대신 경남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제안한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하는 경남 양산시을이 유력하다.
홍 전 대표는 양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민주당에 공세를 시작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는 "민주당 양산시장의 선거법 위반 상고심도 항소심이 선고 된지 5개월이 넘어도 대법원 예규 3개월을 넘겨 선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산 선거가 불리하다고 본 것인지 이제는 대법원 선고도 문재인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지 참으로 부끄러운 사법부 현실로 지금 의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대표와 함께 고향 공천을 원했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여전히 고향(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모두 PK 격전지 투입에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지역구는 변수가 있다. 양산시을 외에 한국당이 탈환해야 할 지역으로는 창원성산구(정의당 지역구)와 김해시갑을(민주당 지역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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