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현된다면 전직 경남지사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홍준표, 양산을 출마 역제안…김형오 "절반의 성공"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공관위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 이를 거부할 경우 컷오프(공천 배제)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후 홍 전 대표는 공관위에 경남 양산을 출마를 역제안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과 맞붙겠다는 홍 전 대표의 제안에 대해 공관위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사실 경남 양산을은 공관위가 김 전 지사에게 제안한 출마지역이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때 "당이 김태호 전의원에게 이미 양산을 제의를 한 것도 제가 양산을 제안 한 후 오후에 뉴스보고 처음 알았다. 내가 이 당에서 25년 헌신하고도 이 정도 위치인지 오늘 처음 알았다"며 허탈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공관위가 최종적으로 홍 전 대표의 출마지역을 양산을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어느 지역구로 공천할 것인지는 추후 공과를 나눠서 엄중하고 밀도있게 논의한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양산을 출마 역제안…김형오 "절반의 성공"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환영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잘못된 장소를 벗어나겠다고 하는 의사를 피력한 것은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다가 뿌리를 잡게 하면 거목으로 자랄 수가 없는 거 아니겠냐"며 " 그래서 햇빛 잘 들고 양지바른 곳에 있어야 거목으로 자랄 수 있다.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 뿌리박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다가 뿌리를 잡게 하면 거목으로 자랄 수가 없는 거 아니겠냐"며 " 그래서 햇빛 잘 들고 양지바른 곳에 있어야 거목으로 자랄 수 있다.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 뿌리박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공관위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 이를 거부할 경우 컷오프(공천 배제)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후 홍 전 대표는 공관위에 경남 양산을 출마를 역제안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과 맞붙겠다는 홍 전 대표의 제안에 대해 공관위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1.15. yulnetphoto@newsis.com |
◇전직 경남지사간 '낙동강혈투'
홍 전 대표와 김 의원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전직 경남지사간의 '낙동강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전체 PK지역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민주당은 양산을을 PK지역 공략 핵심 거점으로 삼고 김 의원에게 PK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겼다. 한국당도 서형수 민주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을 PK탈환 전략지역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는 나란히 경남지사직을 지냈다. 김 의원은 2010년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임기 절반가량을 남긴 2012년 7월 18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홍 전 대표는 그해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경남지사로 당선됐다.
홍 전 대표는 당시에 김 의원의 중도사퇴로 도정에 공백이 생겼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도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지사직을 내려놨다.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민주당은 양산을을 PK지역 공략 핵심 거점으로 삼고 김 의원에게 PK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겼다. 한국당도 서형수 민주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을 PK탈환 전략지역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는 나란히 경남지사직을 지냈다. 김 의원은 2010년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임기 절반가량을 남긴 2012년 7월 18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홍 전 대표는 그해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경남지사로 당선됐다.
홍 전 대표는 당시에 김 의원의 중도사퇴로 도정에 공백이 생겼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도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지사직을 내려놨다.
 |
2018년 6·13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7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해읍사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07. con@newsis.com |
◇김태호는 출마제안 거절한 '양산을'
사실 경남 양산을은 공관위가 김 전 지사에게 제안한 출마지역이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때 "당이 김태호 전의원에게 이미 양산을 제의를 한 것도 제가 양산을 제안 한 후 오후에 뉴스보고 처음 알았다. 내가 이 당에서 25년 헌신하고도 이 정도 위치인지 오늘 처음 알았다"며 허탈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홍 전 대표의 경남 양산을 출마도 다시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홍 전 대표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은 없다"며 "공관위 의사결정 절차가 마무리될 동안 저를 응원해준 지역민(밀양·의령·함안·창녕)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감사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공관위가 최종적으로 홍 전 대표의 출마지역을 양산을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어느 지역구로 공천할 것인지는 추후 공과를 나눠서 엄중하고 밀도있게 논의한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절반의 성공"발언 이후 공관위가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를 수용한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자 "(언론이) 잘못 들은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출마지역에 대해) 논의를 못했다"며 "두 분 다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고향 출마 의지를 접은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아직 출마지역이 '양산을'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김 전 지사의 출마지역과 함께 홍 전 대표의 출마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 전 지사는 "거창·함양·산청·합천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내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