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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20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photothink@newsis.com |
중도개혁 성향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본격적인 통합절차에 나서면서 탈당을 예고한 호남계 의원들이 ‘잔류’로 방향을 선회했다. 반면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철수신당(가칭) 합류를 위해 제명방식의 탈당을 앞두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7일 호남계 중진인 박주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합추진위원회를 의결했다. 최근 호남계를 비롯한 당권파 의원들은 10일까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퇴진 결단을 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손학규맨’이라고 불리는 이찬열 의원을 비롯해 김관영·김성식 의원 등도 탈당을 선언했다.
하지만 손 대표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호남계 의원들은 당 잔류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정당은 오는 10일 각 당 협상 대표들이 참여하는 통합추진기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3당 통합이 완료되면 상실됐던 교섭단체(20석) 지위도 회복할 수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 17석·대안신당 7석·평화당 4석이다. 탈당을 고심하는 안철수계 의원 7명을 제외하더라도 21석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은 늦어도 다음 주 내 합당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가 정당에 국고보조금(경상보조금)을 지급하는 15일 전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해야 86억원가량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제명방식의 탈당이 이뤄지면 곧바로 안철수신당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인 상태로 신당 창당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출당 제명 조치 없이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바른미래당도 제명방식을 통한 탈당을 허가할 방침이다. 박주선 의원은 “현재 진행하는 3당 통합 후 적절한 시점에 비례대표를 제명해주는게 맞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꼭 나가야겠다면 대승적 결단에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제명방식을 통한 탈당을 허가할 방침이다. 박주선 의원은 “현재 진행하는 3당 통합 후 적절한 시점에 비례대표를 제명해주는게 맞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꼭 나가야겠다면 대승적 결단에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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