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제3차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04. bluesoda@newsis.com |
유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유 위원장이 전날(6일) 황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아직 황 대표가 만남에 대해 확답을 하지는 않은 걸로 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주말 사이 서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그동안 통합 논의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양당간 통합논의를 직접 이끌고 있는 황 대표가 최종적인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서다.
중도·보수통합을 추진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오는 20일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출범했음에도 양 당간의 협의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협상이 지지부진 하자 유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만남을 제안했다. 통합신당준비위가 출범한 만큼 늦어도 9일 전에는 황 대표와 직접만나 통합을 위한 세부조건 협의를 마무리짓자는 취지에서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통합협상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황 대표는 유 위원장과의 담판회동은 불투명하다.
황 대표가 출마지역 결정을 두고 마음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통합에 대한 고민도 함께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출마 기자회견에서도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 대표인 저의 총선 거취를 먼저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유승민 종로 차출론'이 제기되던 것을 고려하면 통합 이후 유 위원장의 공천 문제와 통합을 연관지어 고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 위원장 뿐 아니라 새보수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문제는 황 대표에게 고민거리다.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하는 새보수당에게 어느 정도 공천 지분을 보장할지가 사실상 통합논의의 현실적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TK물갈이'를 선언한 상황에서 유 위원장을 대구에 공천할 경우 'TK'(대구·경북)의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유 위원장은 늦어도 9일 전까지는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황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