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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6. park7691@newsis.com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일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상반기 중이라는 그 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양국간 양해 사항에 아직 변함이 없다"고 6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에 따른 시 주석 방한 지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12월 초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기간 한중 당국이 합의한 시 주석의 상반기 중 방한 일정이 여전히 유효하단 설명이다.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시 주석과 리커창 중국 총리 방한을 추진 중"이라고 시기를 '올해'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내라는 건 시 주석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리커창 총리의 방한을 다 포함해서 드린 말씀"이라 부연했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으로 한정한 외국인 입국금지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협의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중국 내 확산 추세, 국제적 추세, 국내외 방역대응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을 해서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 했다.
이어 "입국금지 조치는 지금은 후베이성에 한정돼 있다"며 "입국제한에 대해서는 물론 우리 국민의 보호가 최우선과제이지만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라든가 이런 어떤 조치를 취했을 때 그 효력성 등을 전반적으로 감안 하고, 국제사회 동향들을 감안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중국을 넘어서 여타 확진자가 발생이 되고 있는 나라를 다녀온 우리 국민들이 확진자로 판명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중국을 넘어서 많은 나라들도 우리의 매일의 점검에 필수적으로 지금 들어와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것을 전반적으로 감안해 판단하며 검토를 해야 될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4일 열린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의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는 "신임장 사본을 외교부에 접수 한 상황이고 외교부 간부들 예방 등을 이미 시작해 외교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약에도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기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한 게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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