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자정능력 잃은 검찰…공수처로 삼각균형 이뤄야"

[the300]민주당 원내대표 "한국당의 검찰 바리케이트 걷어내는 날"

김하늬 기자 | 입력 : 2019.12.30 10:19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본회의 표결을 남겨두고 "장장 20년 넘는 세월이 흘러 공수처 설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1996년 참여연대 입법 청원으로 시작된 (공수처) 설치 논의가 오늘 본회의 표결에 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만 돌아봐도 자유한국당은 검찰개혁에 바리게이트만 설치해왔다. 오늘은 마지막 바리케이트를 걷어내는 날이다"며 "또다시 어떤 꼼수로 방해하더라도 국회법과 절차를 통해 합법적으로 표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은 자정능력을 이미 잃었다. 입법으로 검찰 일탈을 견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두 검찰의 자업자득이다. 공수처 신설로 삼각균형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과 경찰, 공수처가 서로 감시하고 견제를 통해 민주적 절차를 따르는 것이다"며 "결국 최종 목표는 국민의 검찰을 만드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중대한 전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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