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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한 한미 간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8.20. bluesoda@newsis.com |
11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외교당국은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내주 초 비건 대표의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전날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오는 15일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스티브 비건(대북 특별대표)도 그 지역(동북아)으로 곧 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비건 대표는 앞서 지난 10월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8월 말 한국을 찾았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을 목전에 두고 추진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7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액체연료 시험으로 추정되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감행했다. 연내 미국의 '새 계산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가능성을 암시하는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적대 행동을 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조치도 가시화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의 요청으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과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자 중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체제를 통해 추가 도발 차단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건 대표가 방한하면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관심은 북미 접촉 여부다. 교도통신은 연말 시한을 앞둔 만큼 "비건 대표가 북측과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건 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미 접촉을 타진할 경우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측 실무협상 대표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지만 비건 대표는 지난달 20일 국무부 부장관 인준청문회에서 "나의 협상 상대는 최선희"라고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적대 행동을 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조치도 가시화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의 요청으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과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자 중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체제를 통해 추가 도발 차단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건 대표가 방한하면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관심은 북미 접촉 여부다. 교도통신은 연말 시한을 앞둔 만큼 "비건 대표가 북측과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건 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미 접촉을 타진할 경우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측 실무협상 대표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지만 비건 대표는 지난달 20일 국무부 부장관 인준청문회에서 "나의 협상 상대는 최선희"라고 했다.
비건 대표가 북미 접촉을 추진하더라도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북한이 "새 계산법을 가져오라"고 미국에 공을 던진 만큼 '당근책'이 없다면 만남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교도통신도 "북한이 계속 미국을 비난하며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접촉이 실현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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