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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이 산둥성 당서기 /사진=뉴시스 |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유력인사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외교부는 중국 고위인사와 유대 강화,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중국의 유력 지방정부 지도자를 초청하고 있다.
심계서장(한국 감사원장) 출신인 류 서기는 1996~1999년 시 주석이 푸젠성 부서기 겸 성 육군 예비역 대공포사단(師) 제1정치위원을 맡았을 당시 푸젠성 푸톈시 상무부시장 겸 푸젠성 예비역 포병사단 제3연대(團) 제1정치위원으로 손발을 맞췄다.
시 주석이 2000년 푸젠 성장으로 승진했을 때는 푸젠성 해양 및 어업국장을 맡았다. 이후 류 서기는 푸젠성 샤먼(廈門)시장, 중국 해양국국장, 하이난 부서기, 하이난 성장에 발탁되며 승진 가도를 달렸다.
류 서기는 30여년간 감사 부문에서 활동했다. 지방행정 경험이 없고 당 중앙위원이 아닌 그를 2017년 산둥성 당서기로 발탁한 것은 파격 인사로 평가됐다. 시 주석의 반부패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산둥성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역사적으로 깊은 유대가 있으며,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라며 "류 서기의 방한이 한국과 산둥성 간 인적 교류 확대 및 신산업 분야에서 경제협력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산둥성의 경제 규모는 중국 내 3위, 경제성장률 6.4%를 기록 공자, 맹자, 나관중, 왕희지, 제갈량 등 역사적 인물이 배출됐다. 산둥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삼성, 현대, LG 등 4184여개에 달한다.
류자이 당서기는 방한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를 예방해 한중 및 한-산둥성의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방도시 간 협력강화 차원에서 경기도와 부산시를 방문해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다양한 교류행사에도 참석한다. 외교부는 “한중관계 발전에 근간이 될 지방정부간 교류를 진작시키기 위해 중국 지방 지도자 초청과 같은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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