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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겨레말큰사전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1.26. dadazon@newsis.com |
김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 개회사에서 “지난해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한반도 평화의 흐름이 다시 시작되면서 DMZ가 진정한 평화지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7일 한-메콩 정상회의에서도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 대한 아세안 정상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DMZ를 세계적인 평화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DMZ에서 이루어지는 협력은 남북 간, 북미 간 합의 이행의 새로운 기반이 되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이런 구상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많은 관계자들이 지지의 뜻을 표시했다”며 “물론 현재 소강국면인 남북관계를 감안하면 DMZ의 평화를 완성하기까지 가야 할 길이 멀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이 호응할 차례다. 남북이 함께 힘을 합치면 DMZ를 무대로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DMZ가 국제평화지대로 변모하면 접경지역 또한 남북 교류협력과 한반도 평화경제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접경지역에서 시작된 평화와 번영의 혜택을 한반도와 주변 국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DMZ의 역사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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