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열매 맺어야 성공한 정부…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the300]"국민 체감할 때까지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길 달려갈 것"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9.11.11 15:00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후반기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 중요해졌다"며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정부는 일관성을 갖고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더욱 속도를 내 우리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살리는 확실한 변화를 일궈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용은 끝이 없는 과제"라며 "지금의 성과와 변화에 머물지 말고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이 해소되고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때까지 중단없이 나아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 안에 숨겨진 특권과 불공정 요소까지 바로잡아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과정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전 분야의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힘을 줬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기적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직 결과를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다. 여전히 많은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을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평화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서 반드시 성공시켜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를 맞이하는 정부의 각오와 다짐이 더욱 굳고 새로울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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