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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박맹우 단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유한국당이 4일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향후 공천 문제 등에서 혁신과 통합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논란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추가 인재영입 발표 등에는 스텝이 엉킨 모양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 우파의 대결집으로 귀결된다"며 "이제 더 속도를 내야 한다. 혁신이 통합의 길을 열고 또 통합이 혁신의 폭 넓히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렸지만 우리 당으로 선뜻 맘을 주지 못하는 것도 이 두 과제가 국민들이 보기에 더뎠고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총선기획단에서는 무거운 책임감 갖고 혁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천 방안을 포함해 국민의 압도적 신뢰를 되찾아 올 모든 방안 마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의 과제도 큰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자유 우파 대통합을 견인할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민심의 이탈은 정권 실정에서 비롯되지만 이탈한 민심은 오로지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매주 월요일·수요일 2차례 회의를 연다. 총선관리위원회 출범 전까지 20대 총선 공천의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이 단장으로 한 총선기획단은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당 상임특보단장인 이진복 의원이 총괄팀장을, 전략기획부총장 추경호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위원은 박덕흠·홍철호·김선동·박완수·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당 대표 상근특보 등이 임명됐다.
한국당은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며 본격 총선 준비 채비에 나섰으나 인재영입 문제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았던 박 전 대장은 한국당 1호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당내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영입 발표가 보류됐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무차별적인 인권탄압의 상징인 삼청교육대를 거론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의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겨냥해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 영입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한국당은 이번주 예정된 '2차 인재 영입' 발표를 보류할지 말지 검토 중이다. 인재 영입 발표 강행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지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추이를 더 지켜볼지 고심하는 상황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 등 인재영입과 관련, "좋은 인재들이 당에 많이 들어오셔서 국민을 위해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좋은 인재들을 더 폭넓게 모시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없는지 면밀하게 잘 살펴서 그렇게 시기와 범위를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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