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11월 한일정상회담?…강경화 "아직 갈 길 멀어"

[the300]"정상회담, 일본 전향적 태도·성과 담보돼야…성과 내기까지 갈 길 멀어"

권다희 기자, 김예나 인턴기자 | 입력 : 2019.10.21 11:4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다음달 중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정상차원에서 회동하려면 일본의 전향적 태도와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며 "그 성과를 만들어내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강 장관은 "정부로서는 정상 레벨의 대화를 포함해 일본과의 대화 의지를 갖고 있지만 정상 차원이 회동 가능하려면 일본의 전향적 태도, 성과가 담보 돼야 한다"며 "그 성과를 만들어내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다음달 다자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중엔 초순 중 태국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중순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상회담이 다음달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전 한일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성사된다면 지난해 9월 후 첫 한일정상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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