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박원순 "서울시장에 평양을 수도로 하겠냐고?…사과하라"

[the300]국토위 국감서 "통일한국 수도 평양으로 해야한다 생각하느냐" 질문에 발끈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장한테 질의하면서, 어떻게 평양을 수도로 옮겨야 한다고 말하느냐. 그 부분은 사과를 하시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통일이 되면 통일 한국 수도를 평양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발끈하며 답한 말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서울-평양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내세우고 있다"며 "서울시민도 경제상황이 힘든데,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평양을 발전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올해에만 11번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게 다 서울에 떨어뜨리려고 연습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상황에 평양시 발전 계획을 세우다니, 혹시 평양으로 수도를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박 시장은 곧바로 핏대를 세웠다. 박 시장은 "모독적 발언"이라며 "서울시장에게 질의하면서 어떻게 수도를 (평양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하느냐"며 "그 부분은 (위원이) 사과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거듭 "그 질문이 정당하냐"며 "저도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서울시장에게 평양으로 수도를 옮기겠다고 하는게 적절한 질문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의 말에 국감장이 다소 소란해지자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이 나서 "위원과 시장이 서로 예의를 지키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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