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박범계 "벤처투자 예산 50조?"…이영민 "30조 정도 하시죠"

[the300]16일 산자중기위 국정감사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영홈쇼핑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을 키우시라고 말했잖아요. (벤처창업 예산) 50조. 그래야 대한민국이 청년창업 나라가 될 것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50조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너무 많아요. 30조 정도로 하시죠(웃음)


'큰 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태펀드를 비롯한 창업·벤처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현재 모태펀드 예산(2조원)의 25배에 달하는 '50조'를 제안하자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이 도리어 손사레를 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박 의원은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펀드 규모는 하나에 2133억원이다"며 "청년 창업 펀드 결성액이 6800억원이고 이중 66%가 투자 완료했다. 빠르게 소진되는만큼 다시 채워넣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영민 한국벤처투자사장에게 "전임 사장에게 '간을 키우라'고 했다. 50조 이야기 하니까 동감한다고 했다"며 동의를 구했다.

이에 이 사장은 "허허 50조 까지는 필요 없습니다"며 "너무 많다. 30조 정도로 하시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 의원은 "공공과 민간 펀드를 합하면 그렇게는 돼야 한다"며 "정의선(현대)나 이재용(삼성) 같은 분들이 그런 걸 연구하시고 시중 은행이 노력하고 있다. 청년창업을 위해 사장님이 적극적으로 매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모태펀드 운영도 중요하지만 실제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해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게 전체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하다. 임직원이 열심히 뛰고 있다"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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