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이철희 '총선 불출마'에 "정치 계속 하시라"

[the300]바른미래당 의원 "불출마 진심 믿지만, 정치가 바뀌러면 생각 있는 사람 많아져야"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4월 2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치를 계속 하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정치가 바뀌려면, 진영논리에 갇힌 사람보다 성찰할 줄 아는 사람, 패거리에 휩쓸려다니기보다 영혼이 자유롭고 나라의 길에 대해서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 정치판에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이 '우리 정치가 한심하고 많이 부끄럽고 앞으로 바꿀 자신도 없다'고 한 말, '그래서 불출마한다'는 말, 다 진심이라고 나는 믿는다"며 "나에게도 매일 아침 아슬아슬 목젖을 넘어오려는 말이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 의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감정 비약, 논리 비약"이라며 "지금 정치가 부끄럽다고 그냥 도중하차하면 정치가 바뀌나? 부끄러워 몸서리치며 자기 탓도 거울에 비추어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은 정치판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일개 초선 의원으로서, 갈데까지 간 이 무한정쟁의 정치판을 어떻게 곧바로 바꾸어낼 수 있나"라며 "그간 많은 방송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치를 좋게 만들자며 쌓아놓은 말빚에 대해서도 책임져야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은) 출마하고 재선으로 선택받으면 더 잘해라. 이 의원의 말대로,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정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일도 함께 하시라"며 "나는 이 의원과 생각이 다 같지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의원이 노는 꼴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정치 현실'에서 비록 비루하지만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제1소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이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다음날인 15일 아침 일찍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 그래서 저는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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