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함박도 北군사시설, 무인5도 무장화 패키지 전략”

[the300]하태경, 해병대 국감에서 주장 “연평도 보복 전초기지로 무인 5도 무장화”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5일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 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15.semail3778@naver.com

북한이 함박도에 레이더와 감시장비 등 군사시설을 설치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무인 5도의 ‘패키지 무장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5일 경기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2015년부터 서해 쪽 무인 5도인 무도, 갈도, 장재도, 아리도, 함박도에 대한 군사기지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무인 5도가 비무장 상태였는데 김 위원장의 교시에 따라 무장화가 실시됐다고 주장했다. 해병대 측은 2014년 8월 김 위원장의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전체 비무장은 아니었고 우도에는 무장이 돼 있었다. 해안포가 있었고 장재도에도 해안포가 있었다. 갈도가 2015년에 무장화되고 그 뒤 아리도가 감시 기지화된 뒤 함박도가 감시 기지화됐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5개 섬이 하나의 패키지다. 갈도와 장재도, 우도에는 성능이 개량된 방사포가 들어왔고 아리도와 함박도는 감시 중심으로 군사시설이 배치됐다”고 했다.

이어 “5개의 섬이 하나의 작전 기지로 묶인 것”이라며 “갈도에는 방사포 4문, 장재도에는 6문, 우도에 6문 등 총 16문의 방사포가 있다”며 해병대가 적극적으로 북측 동향의 감시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승도 사령관은 “실시간으로 감시는 되지 않지만 공군에서 운용하는 전구 정보·감시·정찰(ISR)이 매일 뜨고 있다”며 “서북도서의 감시를 위한 별도의 무인기(UAV)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연평도 포격에 대한 보복의 전초기지로 무인 5도를 무장화한 것”이라며 “이 지역은 항상 열전의 지역일 수 있다. 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해병대가 요구하는 감시정찰기 도입에 대해 국민들도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당부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