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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한국도로공사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이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지난 2일 태풍 상륙으로 국감장을 이석한 후, 사장님이 현장에 계셨어야 직원들이 긴장하고 대비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장을 지켜달라고 (사장님을) 보냈는데 해명 답변을 보니 본사를 노동조합 수납원들이 점거해서 못갔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아무리 노조원이 점거하더라도, 상황실을 못가면 사장실은 갈 수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또 "태풍 피해 때문이라고 했다면 노조원들도 상황실을 들어가는걸 말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이 "본사 상황을 이 의원님이 제대로 알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캐노피에 6명, 또 그 외에 20명의 노조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제가 받은 자료에 의하면 배식 지원으로 주차장에 2명이 있었던 것이 전부"라며 "또 농성때문이 아니라 배식 지원아니냐. 사장님이 가셔도 문제가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가 갔다면 캐노피에 있는 분들이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 지 몰랐다"며 "비가 많이 오는 상황아니었느냐"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직원들은 현장 대응을 하는데 사장님은 집에서 전화를 받으면 (직원들이) 어찌 생각하겠느냐"며 "현장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2일 태풍 미탁 상륙 당시 국감장에서 이석 후 정위치를 어겼다는 의혹과 관련, 10일 "요금 수납원들이 상황실을 점거해 현장 지휘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태풍 미탁과 관련해 고속도로에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며 "태풍 관련 대응을 지시했지만 요금 수납원들이 상황실을 점거해 현장 지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세심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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