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소폭 상승, 긍정 47.3% vs 부정 50.2%

[the300]리얼미터 9월 4주 주간집계…오차범위 내 박빙

강주헌 기자 | 입력 : 2019.09.30 09:49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지지율이 47.3%로 지난 조사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줄어들어 긍·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2.9%포인트로 좁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실시해 30일 발표한 9월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에서 긍정평가(지지율)가 47.3%로 소폭 반등했다.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포인트 내린 50.2%(매우 잘못함 39.0%, 잘못하는 편 1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2.5%.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대구·경북(TK)과 서울, 경기·인천,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반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 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치면서, 주중 집계(23~25일 조사)에서 48.5%(부정평가 49.3%)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검찰의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사 중 조국 장관과 관련 검사 간의 전화통화 논란을 전후한 주 중후반에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주간집계 기준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2%로 지난 조사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0.5%로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며 하락했으나 30% 선을 유지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5.8%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5%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바른미래당은 5.1%로 1.1%포인트 내려 1주일 전까지의 오름세가 꺾이며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1.9%, 우리공화당은 1.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23~27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499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이중 2506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응답률은 5.6%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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