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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예정된 정기국회 일정도 미뤘다. 이언주 의원(무소속)이 시작한 삭발투쟁은 제1야당 대표가 가세하면서 야권 전체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조국 법무부 자관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같은 이유로 삭발식을 감행한 곳이다.
김 전 지사는 삭발에 앞서 "이 나라를 이대로 버려둘 수 없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머리밖에 깎을 수 없는 저의 이 미약함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머리를 깎는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도 이날 오후 동대구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조국은 장관 자격도 없고, 사법개혁의 적임자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저를 비롯한 한국당 전원이 기꺼이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 임명 후 지금까지 삭발투쟁에 나선 사람은 이언주(무소속), 박인숙(한국당) 의원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 총 5명이다. 이학재 한국당 의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사흘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조국 청문 국면'이 '조국 임명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예정된 정기국회 일정도 뒤로 밀렸다. 당초 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은 △17~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 대정부질문 △30~10월19일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에 앉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했고 여야3당은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먼저 실시한 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중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을 장관으로서 인정할 수 없기에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조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출석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서 취소했다"며 "정기국회 일정이 마무리되고 국감이 끝난 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정부질문은 26일부터 10월1일까지 사흘간 하는 것으로 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정감사는 부득이 순연돼 2일부터 하게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삭발투쟁'을 비롯한 조국 장관 임명 철회 투쟁도 지속해서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 등과 공조해 '조국 장관 국정조사 실시의 건'과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을 이번주 중으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민주평화당과 평화당 탈당파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연대)를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중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조국 법무부 자관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같은 이유로 삭발식을 감행한 곳이다.
김 전 지사는 삭발에 앞서 "이 나라를 이대로 버려둘 수 없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머리밖에 깎을 수 없는 저의 이 미약함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머리를 깎는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도 이날 오후 동대구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조국은 장관 자격도 없고, 사법개혁의 적임자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저를 비롯한 한국당 전원이 기꺼이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 임명 후 지금까지 삭발투쟁에 나선 사람은 이언주(무소속), 박인숙(한국당) 의원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 총 5명이다. 이학재 한국당 의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사흘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조국 청문 국면'이 '조국 임명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예정된 정기국회 일정도 뒤로 밀렸다. 당초 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은 △17~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 대정부질문 △30~10월19일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에 앉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했고 여야3당은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먼저 실시한 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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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조국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투쟁에 나선 이언주(무소속)·박인숙(한국당) 의원과 단식투쟁에 나선 이학재(한국당) 의원/사진=머니투데이, 뉴스1, 뉴시스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을 장관으로서 인정할 수 없기에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조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출석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서 취소했다"며 "정기국회 일정이 마무리되고 국감이 끝난 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정부질문은 26일부터 10월1일까지 사흘간 하는 것으로 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정감사는 부득이 순연돼 2일부터 하게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삭발투쟁'을 비롯한 조국 장관 임명 철회 투쟁도 지속해서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 등과 공조해 '조국 장관 국정조사 실시의 건'과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을 이번주 중으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민주평화당과 평화당 탈당파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연대)를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중이다.
나 원내대표는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와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도 조 장관에 대한 반대 의견은 같다"면서도 "다만 두 정당의 세력기반인 호남에서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한 지지가 높은 현상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에서) 반대 당론으로만 채택하지 않아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삭발투쟁은 당 차원의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국회의원 개인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황 대표 삭발결심 당시 삭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민경욱 의원 등이 다음 타자로 거론된다.
나 원내대표는 "삭발투쟁에 나서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그만큼 비장함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삭발투쟁은 당 차원의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국회의원 개인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황 대표 삭발결심 당시 삭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민경욱 의원 등이 다음 타자로 거론된다.
나 원내대표는 "삭발투쟁에 나서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그만큼 비장함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삭발투쟁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하라고하기도하고 하지 말라고 말리기도 한다"며 "말리는 분들은 이번 삭발투쟁은 당 대표님의 투쟁이라는 의미였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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