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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비엔티안 총리실에서 통룬 시술릿 |
문 대통령과 통룬 총리는 양국 간 협력에 있어 메콩강 최장 관통국(1835km, 37%)인 라오스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한 양국 간 수자원 협력을 적극 추진해 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체결된 2020~23년 간 5억 달러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을 통해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을 포함하여 라오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개발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또 '이종욱 펠로우십'을 통한 의료인재 양성과 라오스 최초의 국립의과대학병원 건립을 통한 의료 역량 강화가 장기적인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가기로 했다. '이종욱 펠로우십'은 2007년부터 보건부-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진행해 온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초청연수 프로그램이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통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관계 격상을 위해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모두를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라오스에서 완료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다져진 아세안 10개국과의 우호·협력의 틀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통룬 총리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남방정책 아래 한-라오스 및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작년 7월 발생한 앗따쁘주 세피안-세남너이 댐 사고와 관련해 통룬 총리는 피해복구를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올해 완공 예정인 이 댐을 포함해 양국 간 수자원 협력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인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국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계기를 발판삼아 사람 중심의 상생번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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