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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2019.08.17. (사진=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
조선신보는 이날 ‘나라와 인민을 보위하는 우리 식의 주체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에서 국방공업이 지닌 사명은 국가방위력을 다지고 나라와 인민을 보위하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선도하고 추동하는데 있다"고 했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4월 북한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승리'를 선언한 후 북미 비핵화 대화가 시작됐다고 언급하며 "비핵화 대화가 시작된 후에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상용무기 개발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미(북미) 대결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안보 환경의 변화와 직결되는 비핵화 대화가 시작된 조건에서 조선반도(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균형을 허물지 않고 유지해 나가는 문제는 특별히 중요하게 나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남한의 구태의연한 군사도발과 무모한 무력증강에 적절히 대처해나가야 한다. 조미 공동성명에도 북남선언에도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인 자위권의 행사를 금지하는 조항은 없다"며 무기 개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새 무기 시험발사에 대해 "누구나 다 하는 미사일 시험"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사실도 소개했다.
매체는 "대통령이 미국 본토의 안전에 1차적인 관심을 두고 조미대화를 통해 그 담보를 얻고 싶어하기 때문일 수 있는데 어느 측면에서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변화된 현실을 직설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안보질서가 바뀌는 격변기에 조선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주체무기의 위력을 보란듯이 과시함으로써 적대세력들이 조선을 상대로는 군사적 모험을 일으킬 엄두고 못내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최근 실험한 단거리 미사일의 전술적 우월성도 강조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특징에 대해선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가 특징"이라며 러시아의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더 길다고 했다.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에 대해서는 "조선의 주체무기는 미국의 미사일보다 길이와 직경이 더 크고 비행속도는 2배나 빠르다. 그만큼 파괴력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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