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언론의 자유, 흔들수 없는 원칙 될것" 이용마 애도

[the300]"2012년 대선후보때 만나 복직 약속…치열했던 삶 기억할것"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9.08.21 14:54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용마 MBC 기자 별세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복막암으로 투병하던 이 기자가 이날 오전 별세하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 (당선시)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다"며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며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문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있다. 문 대통령 조전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달한다. 고인은 생전에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윤 수석을 꼽은 바 있다.

윤도한 수석 전임자인 윤영찬 전 소통수석도 문 대통령 취임 첫해 2017년 이 기자를 병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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