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에 도미타 고지 내정…미시마 유키오 사위

[the300] 북미국장 출신 '미국통', 2004~2006년 한국 근무도...'할복자살' 극우소설가 사위

새 주한 일본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도미타 고지. (G20오사카회의 SNS 캡쳐) 2019.08.14.
다음달 이임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도미타 고지(62)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한일 양국 정부는 도미타 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나가미네 대사는 임기 3년을 채워 이달 말 귀국한다.

도미타 대사 내정자는 외무성 북미국장을 지낸 ‘미국통’으로 분류되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6년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정무공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2015년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를 거쳐 G20(주요20개국) 담당 대사로 일해 왔다. 한국 사정에 상대적으로 밝은 외교관이지만 ‘대한 강경파’로 평가된다. 

도미타 대사 내정자는 주한 일본대사 전임자인 나가미네 대사와 벳쇼 고로 대사와 달리 외무성 직업공무원 중 사무차관에 이어 흔히 ‘넘버 2’로 불리는 외무심의관을 지내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가 극에 달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 주한 일본대사의 격을 낮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도미타 대사 내정자는 특히 ‘금각사’라는 소설로 유명한 탐미주의 소설가이자 극우 민족주의자인 미시마 유키오의 사위로 더 유명하다. 미시마는 ‘일왕을 보호하는 방패가 되겠다’는 의미로 민병대 ‘다테노카이(방패회)’를 결성하고 1970년 대원 4명과 함께 자위대의 이치가야 주둔지(현재 방위성 본부)에 들어가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