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이 불렀던 노래, 靑에 울려퍼져…"대한이 살았다"

[the300]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씨가 불러…文대통령 내외 박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사회자 소개에 박수 보내고 있다. 2019.08.13. photo1006@newsis.com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하나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독립투사 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씨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최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이같은 노래를 불렀다. 

심명철 지사는 시각장애인이기도 했던 여성 독립투사다. 1919년 개성에서 호수돈여학교 후배들과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었다. 

심명철 지사는 당시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서 유관순 열사 등과 함께 '대한이 살았다'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었는데, 아들인 문수일씨가 이날 광복절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그 노래를 부른 것이다.

문씨의 노래가 끝난 후 160여명의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문씨는 이 노래와 관련해 "제가 고등학교 때 어머님이 자주 불렀던 노래"라며 "그때 무슨 노래냐고 하니 어머님께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을 때 8호 감방에서 같이 불렀던 노래'라고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그 뜻을 보니까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에 어머님께 부탁해서 제가 기록을 했다"며 "65년만에 금년에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한이 살았다'는 지난 2월 가수 박정현씨의 노래,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내래이션으로 재탄생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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