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남기도 열려 있다..연쇄인사 정국 '스타트'

[the300]금융위원장까지 전면쇄신급 개편 전망..총선대비 인사와 투트랙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19.04.30. pak7130@newsis.com

청와대가 정책실장-경제수석 동시 교체에 이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역할론'을 포함 정치인 장관들의 당 복귀도 이어진다. 9월 정기국회 전 경제팀에 국한되지 않고 내각 전반이 연쇄 인사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어서 정·관계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23일 청와대와 여권을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장-경제수석에 이어 경제부총리 교체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인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팀을 모두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홍 부총리는 하나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1월9일 김수현 정책실장과 함께 인선됐다. 이날은 소방의 날이어서 '119 경제팀' '소방수 경제팀'으로 불렸다. 전임 김동연 부총리-장하성 정책실장 팀과 교대한 것이다. 그런데도 올들어 소득주도-혁신성장-공정경제를 가속하고 경제활력 등 난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내는 데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체감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얘기다.

한 여권 인사는 “정책실장 교체 인사의 메시지는 119 경제팀에 대한 평가”라며 “홍 부총리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책임론과 경제팀 전반의 쇄신론을 고려하면 취임 2년여 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상조 정책실장-이호승 경제수석 차출에 따른 공정거래위원장, 기재부 1차관 등 후속 인사까지 고려하면 경제팀 전면 쇄신급이다. 

경제팀 인사와 별개로 총선을 앞둔 내각 진용 개편도 불가피하다. 이낙연 총리의 거취, 정치인 장관들의 복귀 타이밍 등에 따라 인사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여권에선 정치인 장관의 당 복귀와 총선 채비가 단계적으로 이뤄지면 7월에 시작된 내각 정비가 연말연초까지도 이어질 걸로 관측한다. 9월 정기국회 전에 일단락지을 경제팀 재정비와 총선 변수에 따른 인사가 '투트랙'으로 가동되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인사는 “총선 차출 내각, 정치인 장관의 복귀 등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작은 퍼즐을 맞춰가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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