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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김민석 전 원장 이임식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긴 세월을 지나 이제 다시 양정철로 산다."(정철 카피라이터)
쉴 만큼 쉬었다. 정계를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철저한 '야인' 생활로 '친문 독식' 프레임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전략가의 면모를 되찾을 일만 남았다.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던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김민석 전 원장의 이임식에 양 원장도 자리했다. 양 원장은 14일 민주연구원장에 공식 취임한다.
양 원장은 자타공인 '친문'의 핵심 인사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등을 맡아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했다. 2009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에는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으로 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문 대통령을 도왔다.
양 원장은 2017년 5월 '19대 대선' 직후 '군소리' 없이 정계를 떠났다. 대통령 최측근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던 관행에 비해 양 원장의 '백의종군'은 파격적이었다.
양 원장은 이른바 '삼철'(양 원장·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로 지목되며 상대 진영의 끊임 없은 공세를 받았다. '문고리 권력'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들은 모두 참여정부 인사들로 18·19대 대선 때도 문재인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양 원장은 일본행을 택하며 '삼철'의 실세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월말쯤 귀국 전까지 양 원장은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교수로 지내며 관찰자로 국내 정치를 관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생을 살다 비로소 '긴 세월을 지나 이제 다시 양정철로 산다'(정철 카피라이터)는 평이 나온 배경이다.
당시 양 원장은 일본행을 택하며 '삼철'의 실세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월말쯤 귀국 전까지 양 원장은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교수로 지내며 관찰자로 국내 정치를 관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생을 살다 비로소 '긴 세월을 지나 이제 다시 양정철로 산다'(정철 카피라이터)는 평이 나온 배경이다.
'21대 총선'은 양 원장의 자기 정치를 위한 첫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연구원이 정책 기반의 '싱크탱크'라는 점에서 양 원장의 역할론이 부각된다. 민주연구원은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뼈아픈 참패 후 탄생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물론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이사진에 포진한다. 당과 연구원의 긴밀한 정책 공조가 가능한 이유다.
연구원의 핵심 역할은 정책 연구다. 선거에서 이기는 정책 개발이 연구원의 존립 이유다. 연구원의 목표는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원 △'선거 승리의 동력'을 제공하는 연구원 △'당의 필수 조직'으로서 연구원 △'국민에게 기억되는 기관'으로서 연구원 등이다.
연구원의 핵심 역할은 정책 연구다. 선거에서 이기는 정책 개발이 연구원의 존립 이유다. 연구원의 목표는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원 △'선거 승리의 동력'을 제공하는 연구원 △'당의 필수 조직'으로서 연구원 △'국민에게 기억되는 기관'으로서 연구원 등이다.
양 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 키워드로 '정책'과 '인재'를 꼽았다. 양 원장은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한 병참기지로서 (민주연구원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정책과 인재가 차고 넘치는 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선 직후와 달라진 민심은 그를 긴장케 하는 요인이다. 양 원장은 "그 동안 이 대표와 연구원의 운영 방안이나 목표 등에 의논을 많이 했다"며 "이 대표나 당 지도부가 구상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그 때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책임도, 어깨도 무겁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대선 직후와 달라진 민심은 그를 긴장케 하는 요인이다. 양 원장은 "그 동안 이 대표와 연구원의 운영 방안이나 목표 등에 의논을 많이 했다"며 "이 대표나 당 지도부가 구상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그 때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책임도, 어깨도 무겁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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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담당 행정관이 지난 3월 12일 자신의 SNS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사진을 올렸다. 임 전 실장과 양 전 비서관이 길거리에서 편안한 자세로 웃으며 대화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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