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공장서 "종합반도체 강국" 선언

[the300]시스템반도체 집중육성 계획 비전선포식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가진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펩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이곳,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여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공공시장 개방 등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화성=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19.04.30. photo1006@newsis.com
이날 선포식에서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 선포에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업계·전문가·학생들이 참여한 '시스템반도체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팹리스-수요기업들이 함께한 상생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는 극자외선(EUV) 공정 7나노 웨이퍼 칩 출하식으로 이어졌다.

행사 종료 후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EUV동 건설현장을 방문, 공정 진행 상황과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직원들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동행했다. 

메모리반도체가 '기억' 저장장치라면 시스템반도체는 장치를 실제로 '구동'하는 두뇌에 해당한다.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에 이르는 큰 시장이다. 경기변동 영향도 적어 가격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앞으로 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 고성장이 예상된다. 

단 우리 반도체산업은 메모리 분야에 집중됐고, 시스템반도체에선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3%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이에 정부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의 기술·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이날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화성=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을 밝히고 있다. 2019.04.30. photo1006@newsis.com

정부는 문 대통령 연설대로 메모리반도체는 독보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세계 1위, 팹리스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는 등 크게 세 가지 목표로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파운드리'는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 받아 생산·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 업체다. 팹리스는 글자그대로 공장이 없는, 반도체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이날 행사는 시스템반도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산업 먹거리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이 국내 삼성 사업장을 취임후 처음 방문한 걸로 주목 받았다. 

이날 출하식을 가진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7나노 반도체는 기존 10나노 대비 로직(칩) 면적은 40% 줄고 전력효율은 50% 개선, 성능(속도)은 20%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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