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3·3 외교, '연결' 등 3C 컨셉에 기업·신뢰 구축 성과

[the300][중앙아시아 순방결산①]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각) 누르술탄 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19.04.23.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6~23일의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까지 중앙아 3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세 가지 콘셉트로 3개국을 방문, 이를 통해 3가지 성과를 거둔 걸로 요약된다.

◇연결, 공동번영, 문화의 3C로 접근= 중앙아시아는 문재인정부 신북방정책의 거점이자 전략 공간이다. 이번 순방은 한반도와 이곳을 연결해 경제, 외교 지평을 확장하는 데 목표를 뒀다. 연결성(Connectivity)이다. 

문 대통령은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21세기 ‘철의 실크로드’인 철도와 도로를 통해 양국이 이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우즈벡을 떠나는 소회는 "우리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타슈켄트역에 내릴 수 있도록 꼭 만들어보겠다"였다.

둘째 이 지역 국가들과 상생, 공동번영(Co-prosperity)한다는 기조로 서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선 한국과 타슈켄트를 영상으로 잇는 원격진료 이른바 e-헬스를 시연했다. 카자흐에서도 e-헬스와 기술·전문가 교류 등을 약속했다. 현지에는 국민 삶의 질 개선, 우리로선 의료장비와 기술 진출이 기대된다.

셋째는 문화콘텐츠(Culture-Contents)다. 우즈벡의 고도 사마르칸트를 방문, 고구려로 추정되는 한반도국가의 사신 모습이 그려진 아프로시압 벽화를 직접봤다. 문화재복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현장에서 체결했다. 이를 통해 1500여년전부터 두 지역이 교류한 것을 바탕으로 한류 등 문화교류를 넓히기로 했다. 카자흐스탄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수립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뢰, 기업수주, 코레아(고려인)라는 3C 경제성과= 문 대통령 일정 대부분 3개국 정상이 동행한 건 다른 해외순방과 달랐다. 신뢰(Credibility) 를 바탕으로 매우 긴밀한 사이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빼고 모든 일정에 동행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2차장은 22일 현지 브리핑에서 "제가 봤을 때는 브로맨스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수도에서 500km 떨어진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에 동행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도착 당일 문 대통령 숙소에 와서 예정에 없던 티타임을 했고, 정상회담 당일에는 국빈오찬, 비즈니스 포럼 등에 함께했다. 

두번째 성과는 기업(Company)의 현지진출을 적극 지원한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키얀리에서 "두번째 공장도 지어달라"며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국가 발전 모델로 삼겠다고 했다.

카자흐스탄에선 물(물 관리), 불(에너지와 우주-방위산업), 바람('새로운 바람' 협력)을 아우르는 경제협력을 합의해, 우리 기업 진출의 길을 넓혔다. 3개국 모두에서 기업진출 편의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개선하기로 했다.
 
셋째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고려인(Corea) 동포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힘을 실었다. 고려인 동포가 많은 우즈벡에는 양국 정부가 합작한 한국문화예술의집 개관식을 열고 동포간담회를 했다.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에선 고려인사회 구심점인 고려극장을 찾았다.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선 대통령 최초로 해외 독립지사 유해봉환식에도 직접 참석해 독립지사들을 예우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김현종 2차장은 3C 성과에 대해 "중앙아 3개국 정상으로부터 우리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확보했고 130억 불 규모 24개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했다"며 "독립유공자 유해를 봉환하고, 30만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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