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모범적 비핵화 카자흐스탄, 한반도평화 지지"

[the300]알마티 동포간담회 "유라시아 번영 위한 노력 지속할것"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동포 간담회를 갖고 "유라시아 전체의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동포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하는 길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알마티 시내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년을 맞는 해"라며 "양국의 교역액은 작년 22억 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알마티(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현지시각) 마지막 순방지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위해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이어 "모범적인 비핵화 국가이기도 한 카자흐스탄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에는 무궁무진한 협력의 가능성이 있고 양국 정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갈 것"이라며 "양국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의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광활한 초원 위에는 독립운동의 별들이 높이 떠 있다"며 "‘백마 탄 장군’으로 불린 항일명장 김경천 장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한글학자이자 임시정부에 참여했던 계봉우 지사, 연해주 독립군부대에서 활약한 황운정 지사는 우리 역사의 지평에 저물지 않는 별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국내로 유해를 봉환하는 계봉우 황운정 지사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고 마침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애국지사들을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됐다"며 "카자흐스탄 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계봉우 지사의 후손 ‘계 이리나’씨, 황운정 지사의 손녀 ‘황 라리사’씨가 참석했다며 동포들에게 박수를 부탁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려주는 일이고 카자흐스탄과 한국 사이에 교류의 길을 넓히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을 의미하는 것은 '성실하고 정직함'이라고 들었다.우리 민족은 어디로 이주하든 학교부터 지었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가난해도 자식 교육을 최우선으로 여겼다"며 "지금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은 정계, 재계는 물론 학계 언론계 문화계 등 여러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리를 함께 해주신 ‘김 게오르기’ 상원의원님과 ‘김 로만’ 하원의원님, ‘최 알렉세이’ 대통령병원 병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동포분들이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황금 다리’의 역할을 해주시고 계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국민 여러분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과 카자흐스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동포들에게 "우리는 불모지에 볍씨를 뿌려 논을 만들고, 학교를 세워 보란 듯이 아이들을 길러낸 민족"이라며 "미래를 기약하며 심은 희망의 씨앗이 오늘 꽃으로 피어났고, 내일 큰 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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