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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이재정 의원은 SNS에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각각 의원직 제명과 당원 제명을 요구했다. 2019.4.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 그 날 이후 다섯 번째 4월 16일이지만 여전히 봄은 오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명확한 침몰 원인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은 이유도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시 정부가 진실을 은폐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려 한 정황이 최근까지 새롭게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진실을 알지 못하고, 책임자 처벌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세월호의 진실이 모두 밝혀질 그 날까지, 우리에게 봄은 봄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 대변인은 "깊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304명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면서도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와 함께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이런 소재로 정당의 공식 논평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 수준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제정신인가. 다른 사안이라면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수준도 갖추고 있지 않은 발언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은 정진석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당 제명에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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